키코 (KIKO: Knock in Knock out)...

뉴스에서 한번씩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경제위기에 중소기업들을 파산의 위기로 내몰았던 키코(KIKO)라는 파생상품에 대해서...
중소기업들은 이 파생상품을 단지 조금 좋은 헷지상품으로 속아 가입했으며
어떻게보면 은행권에 사기?를 당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빌어먹을 상품은 어떻게 봐도 가입자가 이득을 보기 힘든 구조입니다.

키코(KIKO)가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요즘 KIKO인지 뭔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죠?
 
이번 기회에 KIKO가 뭔지 알아봅시다.
그 내용을 보면 기업들이 금융기관에게 거의 사기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환율이 970원이고 매월 100만$씩 수출을 하여 달러가 들어온다고 합시다.



이럴 때 환율 헤지를 하지 않으면
환율이 970원 아래로 내려가면 원화로 바꿀 때 손해가 나고
환율이 970원 위로 오르면 원화로 바꿀 때 이익이 되죠?
붉은 색이 손해의 크기를 하늘색은 이익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수출은 하는데 몇 개월 후 환율이 아래로 내린다면?
걱정이죠.. 물건을 팔아도 원화로 바꾸면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헤지를 생각하게 되죠
이럴 때 달러 선물을 매도해 두면 됩니다

 

 

점선은 수출한 대금이 환율에 따라 이익과 손해가 나는 곡선이고
실선은 달러선물을 매도할 때 환율에 따라 이익과 손해가 나는 상태입니다.
환율이 내리면 수출대금은 손해가 나지만 선물에서 이익이 나서
전체로는 아무런 손해가 없죠,

반대로 환율이 오르면 수출대금에서는 이익이 나지만
선물에서는 손해가 나므로 역시 아무론 이익 손해가 없죠
그래서 적어도 매출한 대금에 대해서 선물 매도할 때 환율은 확실하게 얻을 수 있죠, 그리고 환율이 0에서 무한대로 변하더라도 모두 카바가 됩니다.

헤지라는 개념은 이익을 얻는 개념이 아니죠
헤지는 예상치 못한 손실을 피하는 것이 그 원리이며
손실을 피하기 위하여 혹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죠.
이익을 포기 하는 것을 댓가로 어떤 손실의 가능성도 없애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까 0에서 무한대라 하는 말은,
환율 970원이 환율 1원이 되더라도 손실이 안 나고
환율이 970원이 10000000 이 되어도 손실이 안 난다는 말입니다.
즉, 환율이 아무리 예상하기 어렵게 변해도 손실도 이익도 없다는 뜻이죠

이해가 되었나요? 
이제 KIKO를 살펴봅니다 
KIKO란 Knock in Knock out의 약자입니다
복싱할 때 K.O. 의 바로 그 뜻이죠.


 

KIKO는 위와 같은 수익곡선이 됩니다.
선물로 헤지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차이가 많죠.

KO 가격이 910원입니다
이것은 환율이 910원보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계약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910원까지는 헤지가 되지만 910원 아래에서는 헤지 되지않고 
그대로 손실을 떠 안아야 합니다

원래 헤지라면 910원까지는 손실이 크지 않으므로 그냥 버티더라도
910원 이하는 헤지를 해야 함에도 
금융기관이 그 손실을 떠안지 않는 구조이죠. 
환율의 전체 레인지가 헤지되지 않으므로 기본적으로 부분 헤지라 할 수 있죠 
그럼 KO가격 아래에서 헤지가 되지 않는 대신 이익이 있겠죠? 
그 이익은 970원에서 선물을 매도하는 대신 
10원 정도 더 오른 980원에 선물을 매도의 효과를 주죠
그럼 선물을 매도하는 것보다 늘 10원이 이익이 됩니다 
그러나, 980원을 넘어가면 선물 매도가 없는 것처럼 
손실도 나지 않죠.

환율이 오르는 대로 수출대금이 오르니 좋죠 
단, 한번이라도 환율이 1040원을 터치하면 
이 때부터 넌 980원 위로 오를 때 손실이 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스위치를 켜는 가격을 Knock in (KI)라고 하죠.

이렇게 보면 kiko의 구조는 
선물 매도에 비교하여 KO 가격 910원 위에서는 늘 10원이 이익이고
980원 위에서는 1040원만 넘지 않으면 헤지 비용이 들지 않으니
상당이 유리한 것으로 보이게 되어 있죠 
이게 함정입니다.

헤지라고 하는 것은 그 기본 개념이 가격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전제로 합니다.
그럴 경우 910원 ~ 970원의 범위는 손실이 비교적 적은 곳이므로
헤지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영역이죠
그러나 910원 이하는 반드시 헤지를 해야 하는 큰 손실의 영역이죠 

그런데 KIKO는 반드시 헤지를 해야 하는 영역을 헤지를 하지 않고 
비교적 감내할 수 있는 영역의 작은 이익을 미끼로 하여
환율이 오를 때의 이익을 고스란히 비용으로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더구나, 환율이 자연적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작전으로 가격을 올리고 내린다고 할 때, 
예를 들어 환율이 920원이 되어 
금융기관이 970-920원 = 50원을 물어주고, 기업이 이익을 보는 상황이라면 
금융 기관들은 시장에서 환율을 조정하여 910원 아래로 한번만 움직이면

50원의 손실이 감쪽같이 없어지고, 기업의 이익도 사라지죠 
계속 910원에 머물러 유지시키는 것도 아니고, 
단 한번만 910원 아래로 가격을 변동시키는데 시세를 움직이는 비용이 작죠 

KI 도 마찬가지입니다 
1040원에 도달하지 않으면 헤지 비용을 물지 않는다고 유리한 것 같지만, 
환율이 1000원을 넘을 것 같으면 KIKO를 만든 세력이 
잠깐 동안 환율을 1040원 위로 보냈다 내려오죠

즉, 금융시장에서 Knock가 들어가는 모든 상품은 
누군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세를 움직여서 장난을 치기 쉬운 구조 
라고 보면 됩니다 

만기 동안 수익이 엄청난 것 같아도 실상 만기 가까이 되면
가격이 한번 급 변동 하고 나면 모든 이익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구조가 
바로 Knock의 구조입니다
이해가 되나요?

바로 KIKO를 파는 세력이 외환시장에서 가장 큰 손이잖아요?
기업이야 하나 하나 개별이지만 KIKO 취급세력은 그것을 모두 모아서 거래하니 
가장 큰 세력이고 환율 자체를 자신들이 그리는 세력들이죠



이렇게 보면 정작 헤지해야 할 큰 위험은 위험에 노출 되고 
별 손해가 아닌 곳에서 이익을 좀 더 얹어주면서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을 고스란히 가져가는 구조가 되어 있죠 

KI, KO의 가격이 판단으로는 충분히 이익이 되는 구간 같지만 
이 KI와 KO의 가격은 언제든 메이저가 마음만 먹으면 넘겨버리는
있으나 마나 한 가격입니다 
절대로 KiKO계약자에게 큰 이익은 주지 않고 
환율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고스란히 뺏어가는 구조이죠

그러나 이런 구조의 kiko는 별로 이득이 없고 
정작 헤지 해야 하는 하락 구간에서 헤지를 못해서 그렇지 
환율이 상승할 때의 손실은 수출대금이 오르므로 전체적으로 손실은 아니죠, 
그래서 기업의 이익이 더 증가할 수 있는 것을 줄여서 제자리로 만들 뿐

환율로 엄청난 손실을 입지는 않죠.

그러나 KIKO중에 더욱 악질적인 KIKO 상품이 있어요
레버리지 2배 구조의 KIKO입니다.


계약을 100만$를 하면, 
만일 환율이 Knock in(KI) 가격 1050원을 터치하면 
이후 995원이 넘는 가격에 대해서는 100만$이 아닌 200만$을 995원에 넘겨야 합니다. 
2배의 레버리지가 되어 있죠.
그러니 1배는 헤지가 된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1배는 순수한 손실이 되죠
이번에 기업들이 당한 KIKO가 바로 이 상품입니다
큰 손실이 난 상품이 바로 이 레버리지 키코이죠

그럼 2배로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계약자는 어떤 이익을 얻을까요? 
970원이 현재 환율에 대해 1배 키코가 980원을 손익분기 환율로 한다면 
1배 키코는 이 환율을 조금 위로 높여서 995원 정도로 높여줍니다 
15원 이익을 주는 것이죠 
그리고 손실이 나기 시작하는 스위치 가격 KI 위치를 1040원에서 1050원으로 10원 높여두죠 

이 두 가지가 계약자에게는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겠죠?
910원 위에서는 15원을 더 받고, KI 스위치가 좀더 안전하게 10원 위에 있으니 
이익은 크고 손실 가능성은 줄었다고 혹하기 쉽죠. 

그러나 1050원의 Knock in 가격은 메이저의 마음대로 터치 되는 것이니 
원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죠 
그러니 910원 ~ 970원의 좁은 구간에서 손실 안보고

거기에 15원을 더 얹어준다는 것을 미끼로 하여 
995원이 넘으면 자기가 감당할 금액의 2배가 넘는 위험을 떠앉게 되는 것이죠

아주 멋진 미끼로 기업들을 꾀어 기업이 버는 수출금액보다 더 큰 금액에서 
금융기관은 환율 상승 이익을 배수로 가져갑니다 
금융기관의 입장에서는 손실이 아무리 커봐야 970원 ~910원 사이의 좁은 구간이고,  그것도 910원 가까워지면 언제든 KO 가격을 넘겨서 손실을 제로로 만들 수 있죠.

금융기관 측으로서는 910원 이하로 내려갈 때 손실이 커지는데
그런 위험부담은 애당초 지지 않습니다 
그럼, 금융기관 쪽에서는 큰 위험부담은 지지 않고

 얼마든지 KI, KO 가격을 넘나들도록 환율을 조정할 능력을 가지고
작은 비용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모든 이익을 다 챙기는 구조가 되죠

헤지는 원래 환율이 하락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보고 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헤지라는 상품이 KO 아래에서는 헤지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은
애당초 헤지가 아닙니다 
환율이 오르는 쪽으로 움직일 것 같으면 굳이 헤지를 할 필요가 없죠 
그리고 오르는 환율의 이익을 그대로 얻으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KIKO를 판매한 시점은 작년 하반기 였죠 
환율이 900원 초반 대를 맴돌 때 이런 상품을 만들어 팔았죠? 
왜 1100원할 때는 이런 상품을 팔지 않고 900원에서 팔았을까요? 
갸들은 환율이 더 내리지 않고 오른다는 것을 알고 판 것입니다 

그런데 기업들이 환율이 900원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환율 무서운 줄 깨닫고 고민할 때 
이런 상품으로 꼬득이니 다 넘어간 것이죠. 

작년 환율 800원에 맴돌 때 어떤 뉴스와 분석 기사가 났는지 기억하시나요? 
900원에서 환율이 800원대로 내려간다고 난리가 아니었죠? 
결국 천정과 바닥권에서 이런 신문기사와 전문가 분석에 다 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 기사를 싣게 만드는 것이 바로  KIKO와 같은 상품을 만들어 파는 세력입니다.

환율의 헤지라면 선물환 매도로 충분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이익을 한푼 더 얹겠다고 KI 나 KO와 같은 단어가 붙은
상품에 현혹하면 말 그대로 K.O. 됩니다.
앞으로 어떤 상품이든 knock 이 들어가는 상품은

이익과 손실을 니 마음대로 해라하고 맡기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펀드에도 Knock out 형이 있죠?
그런 상품은 계속 이익이 나다가 만기가 되면 이익이 홀연히 사라지는 그런 상품입니다. 

여하튼 요즘 이 키코 때문에 기업의 실적 예측이 안되니 까다로운데,
이런 점에서 원천적으로 위험이 크게 노출될 수 있는 기업은 
판매마진이 작으면서 (환율에 대한 이익 탄력성이 큼),
자기자본 대비 수출액이 큰 기업 (환 손실로 자본이 크게 변할 가능성이 큼)
그러면서 kiko와 같은 선물환이 아닌 옵션으로 헤지를 하는 경우입니다.

아까 본 바와 같이 Kiko는 기본적으로 헤지가 아닙니다
환율이 정작 크게 위험이 되는 곳에서 헤지 되지 않기 때문이죠
대신 이익을 빌미로 환율 상승의 이익 기회를 모두 없애는 상품입니다. 

금융기관의 판매 상품은 늘 금융기관이 돈을 벌기 위한 상품이지
고객이 돈을 버는 상품이 아닙니다
이런 점에서 항상 금융상품을 접할 때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를 따지지 말고 금융기관의 입장에서 이해를 가려보십시오, 
저런 상품을 팔아서 어떻게 이익을 얻으려 할까?
라는 질문을 반드시 해 본 후에 자신의 이익을 따지십시오, 

Knock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상품은 늘 함정이라고 생각하세요.


출처: 쥬라기 부자마을 - 쥬라기 주식강의 2008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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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빛늑대(天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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