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무술을 배우려는 자들에게
                                                       
                                                                  - 유운초(劉雲樵) 노사(老師)


- 신창 이서문의 정식제자로서 유명한 유운초 노사가 작년 여름에 武
檀日本分會의 설립에 맞추어 방일한 것은 전 호의 무술에서 알린대로
이다. 그때 유사범은 일본분회 학생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강습회를 개
최했다. 무술을 배우는 자들이 지켜야할 준수를 말하고 또, 학생들의
질문에도 부담 없이 응답했다.
팔극권 유운초 선사

팔극권 유운초 선사 (이미지 출처 www.wutankorea.co.kr)

 여기서는, 그 유사범의 강습회 안에서 몇 가지를 발췌해서 소개하겠다.
무술을 배우는 모든 자들, 이제부터 무술을 배우려고 하는 자들에게도
큰 참고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 참된 무술과 문(門) 


 무술을 배우기에 있어서 우선 이해해야 할 것은 문(門)이란 관념이다.
문파(門派)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매우 중요한 관념이다.

각 문파(門派) 에는 제각기 대표적인 것이 없어서는 안된다.

즉, 그 문파의 무술이 가지는 독자성인데, 그것은 기식(起式)을 시작하는
처음 동작에서 모두 나타나야 한다.
기식(起式)은 그 문파(門派)의 대표적인 동작인 문( 門 )을 표현한 것이
어야 한다.
 
나(유운초)는 일찍이 사부 4명한테서 네 가지 무술을 배웠다. 예를 들면
팔극권, 그 문파를 대표하는 것 -팔극권의 기식-은 이런데다가 (시범을
보이며), 연청권, 당랑권, 팔괘장, 각각 기식은 이러하다. (시범을 보이며)
또 태극권은 이러하다... 이들은 즉,. 개개의 무술의 문(門)이다.

마치 각 가정, 가족, 남편에게 있어 대표적인 것으로, 예를 들면 가문이나

격식이 있듯이 그 문파를 대표하는 것이다. 만약, 남편 문파에 그 특징을
짓는 문(門 )이 없다면, 그것은 이미 문파라고 부를 수 없으며, 집에 문(입
구)가 없는 것과 같고, 무술에서는 그 무술을 학습할 때 결국 입문할 수가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또, 만약 그 문파의 무술을 내 보일 때, 그 문이 가진 독자성, 특징이 표
현되지 않고 다른 것과 구별할 수가 없다면 그 공부(공부)는 죽는 거나 마
찬가지다.

사람이 각자 개성이 있고 특징이 다르듯이, 무술도 또, 각자의 문파의 성

격, 특징이 다르다. 우리들 무술은 각자의 문파의 성격, 특징을 먼저 이해
하고, 그것들이 가진 의미를 전달하지 않으면 그 무술은 전혀 의미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특징이 다른 각자의 문파이지만 그 응용, 사용
에 있어서는 최종적으로 많이 닮아 있다. 즉, 내측에 함유하는 [동서(東西)]
-기술의 초식을 나타냄- 는 크게 다를 바 없지만, 그것을 표현할 때의
전달방법이 크게 달라져 내려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소림권의 초식, 태극권, 팔괘장, 형의권, 당랑권....이와 같이 각
자 표현은 다르지만안에 함유되어있는 [동서(東西)]는 약간의 차이는 있
어도 서로 닮은 것이다.
-이하, 용법분해 설명

또, 어떤 기법, 초식 중에도 [솔( )-내던지다, 타(打), 금나(擒拿)-관절기
꺽기] 3법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안된다.
- 이하 동일기법에서의 [솔, 타, 금나]의 응용분해 설명

그리고, 어떤 동작 중에도, 용법, 응용기술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그것
은 무술이라 할 수 없다. 그리고 이 응용동작은 반드시 정확해야한다. 부
정확한 동작 안에는 용법은 존재하지 않고, 아무리 그것을 연습해도 평생
사용할 수 없다. 소위 [(形不正), (則法不存)]- 형태가 정확하지 않으면 존
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다. 어떠한 보법(步法), 신법(身法), 수법(手法)중
에도 용법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올바른 무술이라 할 수 없다.

따라서, 손,
발, 신체 각 어느 부분도 소홀히 하면 안된다. 손을 예를 들어보자. 손가
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지손가락이다. 물건을 잡아서 집어 들 때, 꼭
엄지손가락을 쓴다. 엄지손가락이 없으면 능숙하게 집을 수도 없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따라서 수법(手法)에서도 엄지손가락은 반드시 세워서
표현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옛날 강호(江湖) - 일본에서 말하
는 야쿠자의 세계- 에서는 엄지손가락을 감추는 것을 예의로 했다. 이유
는 엄지손가락을 내는 것은 대면한 상대에게 [자신은 도움이 되는 자] 라던
가 [상대방에게 살의가 있다] 란 뜻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겸허를 제
1의 덕으로 하는 강호에서는, 자기를 크게 표방하는 행위는 가장 혐오 받
았다. 따라서, 이런 관습이 있는 강호에서 발생하거나 또 그 안에서 익혀
진 기술은 모두 그 관습에 따르고, 손을 내밀 때 엄지손가락을 감추듯 변
화해 버렸다. 따라서, 손을 내밀 때 엄지손가락을 꺾듯이하는 무술은 강
호(江湖)풍이 매우 많이 베어 있음을 배제 할 수 없다.
 

우리들 무림 (무술계)의 사람들은 그런 관습도 없는 데다, 엄지손가락은
필히 사용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꼭 세워서 표현해야 한다. 옛날의
강호(江湖)풍을 익힐 필요는 전혀 없다.
우리들 무림계(武林界)는 무술에 종사하는 자로서 긍지를 가지고 강호(江
湖)나 흑사회(黑砂會)-야쿠자나 비밀조직등을 주체로 하는 사회-를 따라서
는 안된다.
 정통무술을 배우는 우리들은 이런 강호나 흑사회의 악습은 필요 없는 것
이기 때문이다. 강호에서의 무예 자나 흑사회, 비밀조직원이 행하는 무술
기법과 우리들 무림계의 무술은 근본적으로 전혀 틀린 것이다. 이 점도 충
분히 주의해서 해 나가야 한다. 

       
무단팔극권 유운초 선사님의 휘호

                              유운초 선사님의 휘호

● 무술을 배우는 자가 지켜야할 세 가지 준수

중국무술은 도(道)를 중시한다. 여기서 말하는 도(道)란 인도(仁道)를
말한다. 인(仁)-착하다, 만물을 낳다-이란, 덕성(德性) - 어질고 성실한
성품- 이 없으면 도(道)가 될 수 으며 배움에 가치가 없어진다. 무술을
배우는 목적은 수신(修身)과 양성(養性)-생명의 근본을 키우다- 에 있지,
남을 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수신과 양성이 무술을  배우는 가장 기본
적인 조건이 된다. 수신의 목적은 신체를 단련해서 사회와 각 가정, 가족
을 이롭게 하기 위함이다. 건강한 신체가 없으면, 머리로 어떤 일을 생각
해도 실현가능성이 적어지고, 공(空)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나는 여기 모
인 젊은이들에게, 신체를 단련하는 것을 희망한다.
그럼 어떤 식으로 단련하면 좋은가 하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 무술을 배
우는 자는 이하 세 가지 사항을 꼭 알아야 한다.

첫째, 성리(性理) 자신의 생리적 면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일, 하는 일을
건강하게 잘 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제 1이다.

둘째, 역학(力學) 어떤 동작, 자세라도 역학적 법칙에 들어맞지 않으면
안된다. 만일 역학적 법칙에 거슬린다면 상대를 쓰러뜨리기 전에 자기가
자신의 동작에 엎어져 버리고 말 것이다.

세 번째는 응용(應用)이다. 어떤 자세든지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제각각 수법에 둘 수 있는 응용을 모르면 안된다. 그리고 그 응용에
있어서도 그 방법은 결코 성리(性理) 및 역학(力學)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무술을 배우기에 있어, 모든 동작과 자세를 지금 말한세 가지 사항에 들어
맞는지 어떤지 확인해야한다.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면 무술을 배워서 신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
은 결코 없을 것이다.

이상이 여러분에게 바라는 내 희망이며, 금회 강연회의 전언이다. 그럼 여
러분에게서 받은 질문에 대답하겠다.

● 외국인이 중국무술을 배우기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우리들은 모두 동양, 동방, 아시아인이다. 아시아인의 체능(體能)은 동일하
다. 생리 관습, 상태등 각각 조건은 같다. 따라서 인간으로서의 운동량도 같
다. 서구인들과는 체격이나 성격이 틀리다. 중국의 무술은 아시아인의 무술이
다. 결코 중국인만의 것이 아니라 아시아인 모두가 배우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아시아인을 향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점을 잘 이해해 주기 바
란다.

중국무술은 그것이 무(武)의 술(術) -굳세어지는 수단- 으로 제안해서

볼 때 방신(防身), 살인의 기술은 반드시 들어가 있다. 현대에 이르러 중국의
무술은 수신과 양성의 면이 표출 되어 오고 있지만 본래 무술은 살인의 기술에
서 편출 되어 온 것이다.(방신-자신의 능력으로 방어하다) 따라서 품덕(品德)
이 없는 자에게는 결코 그 기술을 전하려고 하지 않았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무술을 매우는 목적은 수신, 양성이나, 또 하나는 방신
이란 면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싸움을 좋아한다는 뜻이 아니라, 만일
에 대비 스스로 몸을 지킨다는 뜻이다. 그것은 최종적으로 수신에, 그리고 양
성에 연결되어간다.

지금 여기서, 중국무술과 서양에서 생긴 소위 스포츠와 비교해 보자
중국무술은 추구성을 가지며 시간적이지 않아 도(道)를 가지며, 연령에 구애받
는 일이 없다. 반대로 서양의 스포츠는 한 가지 운동이며, 일정한 나이를 경계
로 해서 그 능력을 잃어 가는 것이다. 그것은 즉 생리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말하자면 물을 끓이는 것과 같고, 100도이상 온도를 올리
려고 하면 물은 수증기가 되어 물 자체량은 줄어들고 결코 100도를 넘지 않고
결국 맨 나중에 텅 비어 버린다.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50이 되어서도 60이 되어서까지 제 1선에서 활약하는 일
은 매우 어렵지만, 우리들 아시아 무술에 있어서는 50, 60이 전성기 완숙기라고
조차 말할 수 있다. 그리고 60부터 70이 되어도, 한번 쌓아둔 역량은 떨어지는
일없이 오히려 점점 나이와 함께 연마되어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이야기를 원래대로 돌려 말하면, 이 무술이란 것은 결코 중국인만의 것이 아니
라 우리들 아시아의 문화이다. 따라서 우리들 아시아인간은 누구든지 이것을 추
구하고 연구해 갈 수 있다.

단지 그러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조건이 무엇인가를 말하자면, 그것은 끝까지 추구, 연구해 가려함이며 그것들을
가지고 보호하고 유지해 가는 일이다. 그렇게 함에 따라 처음으로 무엇이 옳고
무엇이 틀렸는가 이해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무술이란, 그것을 맹목적으로 신앙
하는 일이 아니라, 다방면에서 추구하고 연구하고 활용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고,
문화적으로도 학문적으로도 존재가치가 나오는 것이다.
무술의 추구 연구에 대해서 중요한 것을 한가지만 말하자면, 그것은 정(靜)과 동
(動) 두자로 나눌 수가 있다. 정안에 동을 추구하는 일, 즉 정중구동(靜中求動)이
며, 거기서 점차 동중구정(動中求靜)으로 이동해 가야 한다.

                      


● 공부(功夫)와 공력(功力)과는 어떻게 틀린가?

공부(功夫)란 시간(時間)이라는 말이고 공력(功力)이란 무술을 연습할 때의 표현
이다. 시간을 들일 때, 시간이 있을 때, 그것이 공부(功夫)이다. 공부(功夫)가 있
나 없나 하는 것은 시간이 있나 없나(얼마나 오랜 시간을 투자했는가)에 달려있다.
무술의 표현이 좋지 않으면 그것은 즉 공력(功力)이 없다는 셈이며 표현이 멋지다
면 공력(功力)이 있다는 셈이다.
예를 들어, 권법을 할 때, 그 치는 방법이 도리에 맞으면 공부(功夫)가 있다고 해
석하고, 그 표현이 좋으면 공력(功力)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 무술의 일상생활화에 대해서....

무술을 배운다는 것은 앞에 말했듯이 수신과 양성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기 신체를 보호하는 일이며, 건강을 지키고 정신을 안정시키
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 있어 규칙 있는 생활을 하며, 자기 신체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루 24시간 중 8시간의 수면, 8시간의 일, 공부, 그
리고 8시간의 연습. 이 세 8시간을 정확히 나누어 사용해야 한다. 아침 오전 중에
는 공기가 맑을 때이다. 이 좋은 시간에 늦잠을 자서는 안된다. 자연계의 동물도
활동을 시작하고, 이 신선한 공기를 마신다. 우리들 인간도 이 중요한 시간을 낭
비해서는 안 된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하급동물조차 하는 일을 따라가지 못하
는 것은 태만과 낭비일 수밖에 없다.

이른 아침 4시부터 8시는 활동, 운동의 시간이다.

오후, 점심시간은 휴식의 시간이다. 왜냐하면 이 때가 되면 공기는 점차 탁해지고
태양은 높이 떠 기온은 상승한다. 이때 인간은 조용하게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저녁 6시부터 10까지는 정(靜)과 동(動)이 서로 섞여 교환될 때로, 열기는 하강하
고, 탁한 공기가 조금씩 변화를 개시할 때이다. 이 때도 활동, 운동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10시를 넘기면 휴식, 즉 수면을 취해야 할 시간이다. 다음날 4시까지 신체의
긴장을 풀어 주어야 할 시간이다. 공기는 정체해서 탁하고, 만물은 탁한 기운을 밖
으로 뿜어내게 된다. 이 시간은 조용하게 휴식해야 한다. 이 시간에는 유해한 인간,
동물이나 벌레들의 활동이 시작한다. 바퀴벌레나 쥐, 박쥐등 은 밤을 기다려서 활동
을 시작한다. 따라서 이 시간에 휴식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자는 반드시 이 시간의 탁
기(濁氣)의 영향을 받아 나빠진다. 탁기가 정신, 심리면 에 큰 이상을 미치기 때문이
다.

이런 점을 모르고서 과연 무술을 배울 수가 있을까?

무술을 배우는 자는 이러한 자연계의 기(氣)에 대해 반드시 이해하고 또 그것을 좋

은 방향으로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또 한편 성(性)에 대해 콘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에게 욕망은 있기
마련이지만, 그것을 충분히 콘트롤 할 수 없어서는 무술은 배울 수가 없다. 욕정에
닿는 대로 행동해서는 결코 기질(氣質)을 양성할 수 없다. 무술의 목적의 하나로는,
자기의 기질(氣質)도 변화시켜 가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그것은 영웅(英雄)의 풍
격을 갖춘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을 알고 이해해서 무술을 익혀 연습하면 반드시 완성하고 성공하는 법이
다. 나는, 많은 젊은이 참된 무술을 올바른 방법으로 학습, 연습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바이다. 그리고, 아시아 문화인 무술을 다음 세대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전해
주기를 재차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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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빛늑대(天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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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운초 선생님의 말씀은 여기서 처음 읽어보았습니다만
    참으로 당신의 공부가 거대하고 한편으로 배우는 사람에게
    자상한 마음이신것을 알겠습니다.
    우리 무술계의 문제 중 하나가 참 어르신들이 드물다는 것에서
    글로나마 이런 선생님들의 꾸중과 격려를 접하니 불행 중 다행입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