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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서문과 무단 팔극권에 대하여
    무림 객잔/팔극권(八極拳) 2009. 2. 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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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문과 무단 팔극권에 대하여

    이서문은 결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모 되시는 분께서 친정으로 가버리셨습니다.
    직업 무술가는 원만한 가정 꾸미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이서문은 성격도 괴팍했고,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수련과 제자의 교습으로 보냈을 테니 더욱 그러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창주 철사자창주 철사자

    이서문의 아들로 알려진 '이아당'은 이서문의 먼 친척뻘로 양자로 들인 인물입니다.
    이서문은 팔극권을 각 파 별로 배우고 연구한 인물입니다. 팔극소가 2로와 맹호경파산, 육합대창만 했다는 얘기는 틀린 얘기입니다.

    이서문은 어려서 한족팔극권의 명사였던 장극명(황사해
    의 사부)의 아들인 장경성에게 입문하려 했으나 이서문을 탐탁치 않게 여긴 장경성은 동문 황사해에게 소개 시킵니다.
    역시
    이서문이 탐탁치 않았던 황사해 이지만, 사부의 아들이자 동문 형제인 장경성의 부탁을 거절 못하고 제자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 후 김전승과의 인연으로 김가에 들어가 김가 팔극권배우게 됩니다.
    대부분 이서문의 사부는 황사해로 알려져 있지
    만,

    유운초 노사의 기억으론 이서문은 김가의 팔극을 배웠다고만
    했답니다. 어떤 것이 사실인지...

    북경으로 나간 이서문은 창술시합에서 비긴 후 맹촌으로 가서 현재 오가 팔극권의 장문인인 오련지노사의 조부인 오회청과 그 친척 오린서에게 창술을 특훈받고 다시 북경에서 창시합을 벌여 가볍게 승리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서문계의 팔극권에는 팔극소가에 1로니 2로니 하는 명칭이 없습니다.
    오가팔극권에나 있는 구분입니다. 그것도 오련지
    노사의 아버지인 오수봉노사 대에 이르러서야 그렇게 된 것입니다.

    팔극소가배우는 단계가 나아감에 따라 수련체계가 달라지는
    데, 그것을 연공경험과 타문파의 장점을 넣어 12개의 소가를 만들게 되어 그것들을 1로 ~12로로 부르는 것입니다.
    (주: 소가의 투로 형태가 달라지는 것은 오가(개문)팔극권 입니다.)

    이서문계에는 없
    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기본 적인 소가 동작들도 변하지 않습니다.
     (주: 동작들은 변하지 않으나 단계가 나아감에 따라 소가를 수련하는 방식은 단계별로 나눠집니다.) 


    무술가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치중해서 수련 하는 투로와 기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서문이 실전에서 애용한 기법맹호경파산
    이지, 이것만 수련 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같은 이서문계의
    노사분들도 각자 좋아하시는 기법들이 다릅니다.

    무단의 로고무단의 로고

    그리고 무단에는 이서문이 생전에 정리 요약한 팔극권만이 전승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것은 이웃 나라에서 나오는 매체들 을 보다 보면 그런 글들이 있긴 합니다. 누구는 뭐를 빼고, 누구
    는 뭘 더 가르쳐 주고 하는 것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식 제자
    를 들이면 그 문파에서 필수적으로 전승 되어야 하는 것은 꼭 전수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 라도 더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이 가르쳐 주는 사람의 마음일 것입니다.

    무단에도 금강팔식, 소팔극, 대팔극, 팔극대타, 육대개, 팔대초 등이 모두 전수 되고 있습니다.
    육대개, 팔대초는 그 이론은 모든 팔극
    문파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그것을 제자에게 어떤 형태로
    전승해 주는 가전승자마다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각 팔극문파마다 이론은 같지만, 그것을 형태로 나타내는 초식은 약간씩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무단 팔극권의 특징으로는 이서문 만년의 성과라고 불리워지는 '팔극연환권' 이 있습니다.
    뭐 특별한 것은 아니고,
    육대팔초까지 끝난 제자가 전수 받는 투로로 말 그대로 육대팔초의 연환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투로는 그래서 형태만 아는 것으론 별 가치가 없는 투로입니다.

    무단에선 육대개 팔대초는 육대개권 48단 조수로 전승되고 있습니다.

    무단에는 이서문의 어레인지 팔극권 투로 외에도 한족 고전 팔극권의 투로들도 전승 되고 있습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단팔극권에서 행하는 투로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기초공부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앞전에 쓴 글이 있아오니 검색하시면 나올 것입니다.
     

    간혹 라탄의 한족팔극권 원로 노사분들 앞에서 팔극권 시연을 하게 될 경우 '자네의 소가 2로 잘 봤네...' 하실 경우 그것은 팔극소가의 정형화된 1로, 2로 등으로 나뉜 투로를 얘기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 과정을 넘은 다음 단계의 소가를 말씀한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이서문에 대한 잡담

    저 자신도 이서문이란 옛 선배고수님을 아주 좋아합니다.
    제가 얻어 들었는 그에 대한 얘기 좀 할께요.

    이서문이 그공력이 얼마나 대단하셧는지 그 진각 동작시에 발로 땅바닥 한번 구르면 (옛날 중국지방에서 마당에 깔던 )벽돌이 그 진동에 조각조각 부서졌다 합니다. 

    그리고 유운초 대사범님이 제자로 있기전에 다른제자분들과 잡담중. 
    그 제자중 한분이 호두를 손으로 잡아서 깨먹는걸 보시고 단지 엄지와 검지로 살짝 집어서 깻다고 합니다. 그래서 놀란 여러 제자들이 (다들 엄청난 고수였읍니다.)아무리 똑같이 하려고 해도 안되자 그중 한분이 <사부님,혹시 팔극수련시에 철사장이나 응조공(북파 응조문의 외공)등의 외공을 단련하십니까?>라고 물었다 합니다. 

    그래서 이서문 선사님이 제자들한테 말하기를   <워낙 나의 팔극의 수련을 계속하면 그 경력이 온몸에 충만하여 어떤 외공을 따로 안해도 온몸의 어디서도 그 힘을 자유자재 로 낼 수 있다> 고 말했답니다. 

    여러분의 팔극수련에 도움되는 명언 한마디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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