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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외인구단 (STRIKE LOVE), 추억속 까치 엄지 마동탁의 재발견
    미디어 리뷰 2009. 5. 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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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외인구단 (STRIKE LOVE)
    - 어릴적 추억속 "공포의 외인구단"과 '까치', '엄지', '마동탁'의 재발견
    
    '까치'와 '엄지'에 대한 추억

    필자는 어렸을적 1983년에 발간된 대작 만화인 "공포의 외인구단"을 보고 까치와 엄지와 함께 자라온 세대입니다.


    그만큼 MBC에서 "2009 외인구단"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누구보다 기뻤으며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저처럼 "까치"와 "엄지"에 대한 추억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그랬을 테지만요.

    2009 외인구단 (STRIKE LOVE 2009) / 공포의 외인구단 (1083)

    요즘 어린 친구들은 "공포의 외인구단"을 잘 모를 것입니다. 아마도 "윤태영"이 나오니까 "김민정"이 나오니까 기대감에 "2009 외인구단"을 시청하게 된 것이겠지만, 저와 같은 또래의 세대라면 아마도 배우보다는 까치와 엄지라는 캐릭터...추억속 "공포의 외인구단"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하는 그리움과 호기심이 더 컸을 것입니다.

    공포의 외인구단 1983

    공포의 외인구단 그 추억의 명대사

    지금의 3040세대가 어릴적 "공포의 외인구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
    까치"와 "엄지"일 것이며, 가장 생각나는 명대사는 까치가 엄지에게 한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일 것입니다.

    2009 외인구단에서도 이 명대사는 당연히 채용되었고 여전히 명대사로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2009 외인구단에서는 OST로도 나오는군요. "난~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수~있어~~^^)

    다시 돌아온 2009 외인구단

    글을 쓰는 현재 2009 외인구단은 5회까지 방영되었고 금일 6회에서 대망의 노히트노런의 퍼펙트 게임인 대 유성전을 방영하게 됩니다.

    최대의 관심사는 과거의 공포의 외인구단과 2009 외인구단이 큰맥락과 스토리는 따르더라도 각색한 것이기에 완전히 같을 수는 없기에 그 느낌을 얼마나 잘 살렸을까 였습니다.

    2009 외인구단 (STRIKE LOVE 2009)

    다행히 지금까지 본 느낌은 현재의 배경과 과거의 느낌이 잘 조화되고 있는 것 같아 추억을 되씹으며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내심 그 느낌을 살리지 못할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연기력있는 배우들의 열연과 작가분들의 기본의 스토리에 충실하면서도 현시대의 2009 외인구단만의 색깔을 뭍어나는 스토리를 잘 배합한 것같아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윤태영의 연기로 살아난 오혜성

    2009 외인구단에서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까치인 오혜성 역할을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 일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까치라는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배우는 한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혜성이라는 캐릭터는 상당히 까다롭고 복합적인 이미지라서 너무 잘생긴 꽃미남도 너무 못생겨도 당연히 안되고..그러면서도 눈빛이 살아있는 내면연기가 가능한 사람이어야 소화가 될 캐릭터 입니다.
    (참고로 이전 공포의 외인구단이란 영화에서의 오혜성 역할은 "최재성"씨 였습니다.)

    그런점에서 윤태영이란 배우는 이전 "왕초"에서 그러했듯이 캐릭터를 위해 자신을 맞출 수 있는 그리고 눈빛이 살아있는 연기를 할 수 있고 까치에 맞는 이미지를 가졌으므로 앞으로 그의 연기를 기대해 볼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9 외인구단 (STRIKE LOVE 2009)

    순정을 가진 마동탁의 재발견

    오혜성의 최강의 라이벌 임과 동시에 사랑의 연적인 마동탁...
    사실 이번 포스팅에서 가장 하고싶은 말이 이 마동탁이란 캐릭터에 대해서 입니다.

    2009 외인구단이란 만화나 이전의 외인구단에 관한 애니메이션을 보았을 당시는 제가 아주 어렸을때 였습니다.
    이 말이 무슨뜻이냐면 선과 악에 대한 생각이 확실했었다는 거지요.
    (왜..부모님들이 아이에게 가르치잖습니까...항상 좋은것 아니면 안좋은것이고 착한것 아니면 나쁜것 이라고요...중간은 없죠? ^^;)

    그래서 당시엔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까치"와 "엄지"의 사랑을 방해하는 아주 나쁜놈으로만 "마동탁"이란 캐릭터를 보았다는 거지요. 마동탁에 대해 그 이상의 관심도 없었고 더 알고 싶지도 않은 그냥 나쁜놈 이었습니다.
     
    2009 외인구단 (STRIKE LOVE 2009)

    그것이 이번 2009 외인구단을 보면서 확 깨져버린 것입니다.
    사실 박성민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마동탁이라는 배우는 현실에서 보았을때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 입니다.

    현실에서의 여자라면 당연히 마동탁을 선택할 정도로 능력좋고 인정받는 그기다 엄지라는 한 여인에대한 순정적인 사랑을 하는 순정파니까요.

    모르긴 해도 엄지에 대한 사람만큼은 까치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엄지의 마음이 더 중요하니 보는 내내 마동탁의 마음이 이해가 되서 그의 아픔이 느껴지는듯 했습니다.

    현실적 관점에서의 최엄지

    사실 이번 2009 외인구단에서 메인 주인공들중 가장 많이 각색된 캐릭터가 엄지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속의 엄지는 마동탁의 구애는 가볍게 무시해(왜냐면 어릴적 기준으로 보면..그냥 나쁜놈이니까요.^^) 버릴 정도로  까치만을 바라보고 결국 까치와 당연히 잘되는 그런 캐릭터였는데...(물론 이런 캐릭설정은 요즘시대에 전혀 먹히지 않을 것이란 생각입니다만..^^)

    2009 외인구단 (STRIKE LOVE 2009)

    2009 외인구단에서의 엄지는 이전의 까치와의 사랑을 가져가면 서도 또 한편으로는 마동탁의 사랑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까치에 대한 마음이 더 치우쳐 있긴 하지만 어쨌든 삼각관계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외모만 보았을때 최엄지의 역할에 어울리는 배우는 많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엄지란 캐릭터도 연기력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2009 외인구단의 시청률의 하락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그런점에서 외모와 연기력 고루 갖춘 김민정이라는 배우의 선택은 베스트 초이스 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최엄지를 표현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일 것 같습니다.

    외인구단의 새 캐릭터 최현지

    어릴적 공포의 외인구단을 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가물가물 하긴 한데...
    아마도 제 기억이 맞다면 최엄지의 동생인 최현지란 캐릭터는 없었던지..
    아니면 있었다해도 큰 비중은 없던 역할이었던 것 같습니다.


    엄지의 동생으로 나오는 최현지란 캐릭터는 2009 외인구단에서 아마도 러브라인을 조금 더 재밌게 만들어 볼려는 새로운 설정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촉매제 같은 역할..)

    2009 외인구단 (STRIKE LOVE 2009)

    차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현재까지의 설정은 언니의 연인인 오혜성을 짝사랑하는 상당히 안타까운 캐릭터로 나옵니다. 
      어떤식으로 전개될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겠습니다만...설정상 엄지가 마동탁과 일단 결혼을 하게 된다고 하고 외인구단의 이미지상 막장으로 갈 드라마는 설마 아닐테니 그 뒤를 기대해 볼만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현지 역을 맡은 송아영이란 신인?배우가 인상적이더군요.
    귀엽고 선한인상에 울듯말듯한 슬프보이는 표정과 연기력이 좋아보이고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연기자라고 생각됩니다. (출연 비중이 좀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2009 외인구단이 명작 드라마로 남길 바라며...

    여담이지만 제 직업 특성상 유일하게 직접 TV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나는것이 주말 밤에 방영하는 2009 외인구단이 하는 시간대 입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다운을 받아 볼 수도 있겠지만...
    요즘 아무리 막장이 대세라지만 자극적인 설정으로 정말 막장의 끝을 달리는 드라마는 정말 보기가 싫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일 뿐입니다만..)
    그래서 이런 막장이 아닌 작품성이 있으면서도 신세대의 트랜드에 맞게 적당한 템포와 감각으로 진행되는 드라마를 즐겨보는데 이런 작품들이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고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2009 외인구단이란 드라마의 전통성과 신세대의 트랜드의 조합 그리고 스포츠 멜로라는 영역은 하나의 도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09 외인구단을 지켜보는 팬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 진정한 명작 스포츠멜로 드라마로 기억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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