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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 여대생 연쇄살인 사건으로 본 안전불감증
    세상 리뷰 2009. 2. 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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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9일 군포여대생 살해사건 발생이후 범인이 2년간의 경기 서남부지역의 7건의 연쇄살인의 범인임이 밝혀져 사회에 적지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는 범인 '강호순'의 얼굴이 공개된 상태이며 범죄자의 인권논란에 대한 찬반논쟁이 뜨거운 상태입니다.

    연쇄살인이나 범행에 관한 기사는 이미 많은분들이 글을 송고하였고 인권문제도 뜨거운 감자로서 많은 분들이 다루고 있기에 저는 다른 관점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접근해 보려합니다.

    바로 이번 사건으로 다시 생각해 보게된 사회의 안전불감증에 대해서 입니다.

    먼저 사건의 간단한 개요를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범인2년간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경기 서남부지역 일대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동일한 범행후 처리 방식을 고집한 정신병의 일종인 '사이코패스' 환자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인→성폭행→살해→암매장’같은 수법
    증거 없애기 위해 치밀한 행각…‘제2의 유영철’
    지난 2년여 동안 경기서남부 지역을 공포에 떨게 한 7건의 부녀자 실종 및 살해사건을 저지른 피의자 강호순(38)씨의 범행수법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경기 군포시 여대생 살해범 강씨가 여대생 A(21)씨와 수원시 주부 김모(48)씨뿐 아니라 경기서남부 지역에서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월 사이 실종된 부녀자 5명도 모두 살해했다고 자백하고 범행수법을 실토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강씨는 ‘막가파식’ 범행을 자행, 과거 ‘유영철 사건’을 연상케 하고 있다.

    강씨는 경찰에서 2005년 전처 사망으로 1년여 동안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고 여자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특히 7명을 버스정류장 등에서 차량 등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뒤 스타킹이나 넥타이로 목졸라 숨지게 하고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안산시 및 화성시 등지에 분산해 암매장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강씨는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암매장한 뒤 폐쇄회로(CC)TV를 철저히 피해다니고 택시를 이용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치밀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수사본부는 범행 당일인 지난해 12월19일 강씨의 예상 이동경로에 있는 300여개의 CCTV 중 안산시 건건동의 CCTV에서만 유일하게 범행 당시의 에쿠스 승용차가 찍혀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2006년 12월13일 군포시 산본동 노래방에서 만난 노래방도우미 배모(당시 45세)씨를 2차로 한잔하자며 자신의 무쏘차량으로 유인, 화성시 비봉면 자안리 도로상 차안에서 성관계를 갖고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했다. 강씨는 배모씨를 살해직후 화성시 비봉IC 부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강씨는 이어 노래방도우미 박모(당시 37세)씨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유인, 성관계를 가진 뒤 스타킹으로 목졸라 죽이고 안산시 사사동 야산에 암매장했다. 그는 또 회사원 박모(당시 52세)씨를 지난 2007년 1월3일 화성시 신남동에서 무쏘차량으로 태워주겠다고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목졸라 살해한 뒤 화성 삼화리 야산에 암매장하는 똑같은 잔인함을 보였다. 이외에도 노래방도우미 김모(당시 37세)씨와 여대생 연모(당시 20세)씨, 주부 김모(48)씨, 여대생 A(21)씨도 같은 방법으로 성폭행을 하거나 시도하다 살해했다.

    강씨는 30일 새벽 살해동기를 추궁하는 경찰의 조사에서 7건의 살해사건 모두 “신고가 두려워 살해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특히 대학생 A씨를 암매장하기 직전 증거를 감추기 위해 사체의 손톱을 가위로 모두 잘라내는 등 대담하고 치밀한 행각을 벌였다.

    출처 : 문화일보  원문보기

    그러나 처음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 때만해도 연쇄살인과의 연관성을 두고 수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경찰의 끈질긴 CCTV를 통한 소거법식 추적과 범인의 수상한 행동을 통해 검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납치서 암매장까지 4시간 ‘경악’
    납치·현금인출 ‘치밀한 수법’…경기서남부 실종 연관성 수사
    경기도 군포 여대생 납치·살해 용의자가 30대 스포츠마사지사인 강모(38) 씨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강 씨는 납치에서 살해, 현금인출까지 4시간만에 범행을 끝내 주위를 경악케하고 있다.

    경찰은 경기서남부의 부녀자 연쇄실종사건과의 연관성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5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강 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 해 12월19일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인 뒤 자신의 에쿠스 차량을 타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같은 날 오후 3시10분쯤 군포시보건소 인근 버스정류장에 있던 여대생 A(21) 씨에게 ‘집에 태워준다’고 유인했다.

    강 씨는 이후 보건소에서 800m 떨어진 47번 국도변에 차를 세우고 성폭행하려했으나 A 씨가 거세게 저항, 미수에 그치자 폭력을 휘두른 뒤 피해자의 스타킹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강 씨는 곧바로 차량 트렁크에 있던 삽 등을 이용, A 씨를 인근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논두렁에 암매장했고, 4시간 뒤 오후 7시26분쯤 A 씨로부터 빼앗은 신용카드를 이용해 인근 농협인출기에서 70만원을 인출했다.

    납치에서 살해, 암매장, 현금인출까지 불과 4시간 여만에 속전속결로 범행을 끝내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강 씨는 경찰이 피해자 A 씨의 이동동선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차량 7천 여대를 확인하고 수사망을 좁혀오자 검거 당일인 새벽 5시10분쯤 범행에 사용된 자신의 에쿠스 차량과 가발, 마스크 등을 불태웠다.

    출처 : 문화일보  원문보기


    그리고 경찰은 경기서남부의 부녀자 연쇄실종사건과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 수사를 통해 경기 군포시 여대생 살해범 강씨가 경기서남부 지역에서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월 사이 실종된 부녀자 5명도 모두 살해했다고 자백하고 범행수법을 실토하게 됩니다.

    동승 유인후 범죄 그리고 뒷처리라는 동일 수법
    
    이번 사건을 잘 보면 결국 유인후 성폭행 그리고 살해라는 동일한 수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범인의 자백을 100% 신용할 수는 없지만 그의 말에 따르면 범죄는 7개의 사건중 4-5건이 인적이 드문 곳에서 차를 태워준다는 명복의 동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범인 강호순의 인상이 선한 미남형이며 그가 유인한 차가 에쿠스라는 고급 승용차라는 것이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여성들이 별 거부감 없이 동승하게 되는 조건을 갖춘것이죠.
    바꾸어 생각해보면 여성들은 잘생기거나 있어?보이는 사람들에대해  별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쉽게 믿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아시는 지요?
    대부분의 사기꾼과 같은 범죄자는 정말 호감형 얼굴과 말투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요.

    사실 더 거부감이 들지않고 소위 더 있어 보이는 사람들이 접근하여 제안수록 한번쯤 더 생각해보고 판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보다 앞서 늦은밤 시간에는 인적이 드문곳에 혼자 다니지 말아야 겠지요.

    한가지 재미난 사실은 누가봐도 범죄형으로 생긴 사람들은 누가봐도 의심을 하니 이런류의 범죄를 저지러기도 어렵고 오히려 알고보면 심성이 착한 사람도 많다는 것입니다.

    한국사회의 안전불감증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찌보면 참 안전한 나라인지도 모릅니다.
    착한 사람이 많은 나라일 수도 있구요.

    이렇게 말하면 웬 뜬금없는 소리냐고 하시겠지만...

    서양의 총기소유가 허가된 나라들 중 상당 수가 10시 이후에 집밖에 나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는 나라도 많습니다. 그만큼 범죄에 대한 인식이 다릅니다.

    그에 비하면 한국은 10시 아니 12시가 넘어도 별 걱정없이 다닐 정도로 안전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범죄자의 입장에서 보면 새벽에 술먹고 정신줄 놓은 회사원 아저씨들이나 늦은밤 혼자 밤길을 다니는 여성들을 보면 마음만 먹는다면 최적의 범죄 타켓이 됩니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
    "설마 내 가족은 아니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생각들이 안전불감증으로 작용해서 사회에 팽배해져 있는 것이구요.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평소에 항상 조심하고 주의한다면 최소한 이런류의 호의인 것처럼 위장하여 일어나는 사건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마가 아니라 범죄의 대상은 당신 혹은 당신의 가족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이런 사회의 안전불감증에 대해 한번쯤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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