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때 전 무척 개구쟁이 였습니다.
유치원 들어가기 전이니까..한 5-7세 때였나...
활발한 성격에 튼튼해서..골목대장이었었죠.
아이들과 같이 삼삼오오 모여 나무칼과 방패랍시고 만들어서 전쟁놀이를 자주 했었습니다.
그때는 어린맘이라도 나무칼과 방패를 직접 만들어 보려고, 적당한 나무를 찾아 돌아다니기도하고, 톱과 망치질을 직접해보기도 했었구요.
별로 잘 만들지는 못했지만 내심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에 만족해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다치기도 많이 다쳐서 성한날이 별로 없었지요. ^^
자전거를 타는 것도 꽤나 좋아했었는데..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빠른속도로 질주?하거나, 아침일찍 아주 먼곳까지 타고같다가 밤늦게 돌아오기도 했었구...어린이 세발자전거 경주에서 우승한 기억도 사진으로 남아있습니다.
호기심도 많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해서 항상 새로운곳에 어린나이에 혼자 걸어가서 구경하고 오고 그랬다는군요...그래서 부모님이나 할머니께는 걱정을 참 많이 끼쳐드린것 같아 늘 죄송합니다.
초등학교...그때는 국민학교라고 불리던 시절에 같은동네에 살던 좋아했던 여자애가 한명 있었는데...그때의 어릴때 생각으론 키도 나보다 컸고 공부도 잘하고해서 상당히 이뻐보였었나 봅니다.
그 친구를 후에라도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최근에 소문으로 결혼을 한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웬지 모르게 아쉽기도하고 신경이 쓰이더군요.
지금와서 어떻게 할것도 할수있는것도 아닌데...
아마도 그전에 한번쯤 만나보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게 못내 아쉬웠었나 봅니다.
요즘들어 부쩍 몸만 크졌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아직 나 자신은 초등학교때의..중학교때의..고등학교때의 나로 머물고 싶어 하는데...
하하하...
추억은 기억의 한편에서 추억이란 이름의 좋았던 시절을 남겨놓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씩 꺼내어 보는 소중한 일기장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