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m 상공에서 떨어지고도 살아난 사람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이 믿지못할 대형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영국인 스카이다이버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사람이란...참 어디까지 경의로울 수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그의 입장이었어도 그랬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무려 1800 미터 상공에서 떨어진것이니...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껴"
한 영국인 스카이다이버가 1800m 상공에서 추락했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000회 점프 경력을 자랑하는 영국의 유명 스카이다이버 제임스 불(31)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20일 러시아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와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에어2에어'라는 기획사를 만들어 스카이다이빙 관련 영상물을 찍어온 그는 최근 러시아에서 동료 한 명과 함께 촬영을 위해 헬리콥터에 올랐다.
지상 1800m 상공에서 낙하를 시도한 불은 동료의 신호를 받고 낙하산을 펼칠 계획이었지만, 때마침 강풍이 불면서 그들은 산비탈로 밀려났고 동료는 그에게 신호를 보냈지 못했다.
시속 160km의 속도로 추락하던 그는 지상에 거의 도착해서야 낙하산 줄을 당겼다. 그러나 이미 늦은 상황이었고 낙하산 줄을 당긴 지 2초 만에 그는 땅에 곤두박질 쳤다.
목숨은 커녕 온전한 시신도 기대하기 어려운 큰 사고였지만 불은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추락 지점에 쌓여 있는 눈이 떨어질 때의 충격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불은 척추, 갈비, 이가 부러지고 폐에 충격을 받았지만 살아날 수 있었다.
그는 "트럭과 충돌이라도 한 느낌이었다. 아파서 소리를 질렀고, 피를 토해내고 마지막 유언을 남기려고 했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 지금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스크바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영국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비디오 카메라에 담긴 사고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그는 더 유명해졌다.
세상에 다시 없는 경험을 하고도 살아남아
이제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을 그의 미소가 떠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