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말 믿기 힘든 슬픈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전에 갑자기 들려온 충격적인 비보는 저를..아니 국민 모두를 슬프게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지금도 도저히 믿기지 않고 믿고 싶지 않지만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유서가 발견되었고...
검찰측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안을 투신자살로 최종 확인했다고 공식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40~50분쯤 비서관 1명과 마을 뒷산에 등산을 하던 중 언덕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쳐 오전 7시 5분쯤 인근 김해 세영병원으로 옮겨진 뒤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고 노 전대통령의 사망을 공식확인했다.
노 전 대통령은 발견 당시 의식이 없는 등 이미 중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바로 양산부산대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료진은 노 전 대통령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오전 8시 30분경 끝내 타계했다.
우리는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전 솔직히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큰 관심은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그가 역대 대통령중 유래없이 검소하고 의욕적인 서민적인 분이셨고, 우리나라를 5년간 외국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게 경제를 잘 이끌어 세계에서의 한국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분이 투신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최근 퇴임후 일련의 사건으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긴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발표된 사건이 진실이냐 정치적 모함이냐 하는것이 지금에 와서 이런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정말 믿기도 힘들고 있어서도 안되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나서 그저 말문이 막힐 뿐입니다.
이 시간 전 국민이 믿을 수 없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안타까워 할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모두가 인정하진 않을지 모르지만...
최소한 제가...아니 대부분의 국민들에게는
당신은 충분히 훌륭했던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년 5월 23일
오전 8시 30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다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유서 전문 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그리고 아래는 언론의 공식보도에는 사라져? 버린...분명히 오전에 본 쿠키뉴스에서 보도되었던 유서전문의 아랫부분 입니다.)
"사는 것이 힘들고 감옥같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 받아 정말 괴로웠다.
지금 나를 마치 국정을 잘못 운영한 것처럼 비판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부정부패를 한것처럼 비쳐지고, 가족 동료, 지인들까지 감옥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게 하고 있어 외롭고 답답하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름대로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자부 했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멋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그분의 고뇌와 아픔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듯 합니다.
노무현(盧武鉉, 1946년 음력 8월 6일/1946년 9월 1일 경
상남도 김해시 ~ 2009년 5월 23일)은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이었으며 정치인, 국회의원,
법조인이었다. 본관은 광주(光州).
사법고시 합격후 판사생활을 하다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였고, 정치에 입문해 부산과 서울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고 전임 김대중 대통령 임기 동안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후, 200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참여정부라 명명한 집권 5년동안 전래에 없는 깨끗한 정치, 부정과 타협하지 않는 정치적 소신을 펼쳤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단계 성숙시킨 가장 서민적이었던 우리의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부디 좋은곳으로 가셔서 더이상 마음 고생없이 편안하셨으면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