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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충격, PD수첩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세상 리뷰 2009. 6. 10. 21:56반응형
PD수첩 "봉쇄된 광장, 연행되는 인권" - 6월 2일 방송-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혹시라도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 이야기는 꼭 써야겠다는 생각을 들기 때문에 펜을 들어본다.
6월 2일날 "봉쇄된 광장, 연행되는 인권"이란 주제로 PD수첩을 통해 방영된 방송은 그동안 설마 그정도는 아닐꺼야...라고 생각했던 나의 안일한 생각에 현 공권력의 실체를 알게 해줌으로써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처음 우연히 방송을 볼때만 해도 그냥 호기심정도였던 마음이 방송의 중반을 거쳐 후반으로 갈 수록 무언가 꽉막힌듯한 답답함과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대해 화가남을 넘어 분노를 감출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들은 법의 집행의 정당함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운 방어막을 치고 아무 힘이 없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믿기 힘든 마치 드라마 같은 영화의 한장명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었다.
진실의 충격
PD수첩의 보도에 다르면 공권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경찰 내부의 지침이 바뀌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현 정권이전에는 무력을 사용한 불법 집회의 상황을 예방하고 그런 상황하에서만 물리력의 사용이 허용되던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소극적 공권력이었다면, 현재는 마치 물리적인 집회로 불법집회로 변질 될 수 있다는 예측 만으로도 이 나라의 국민들을 모두 범죄자 다루듯 잡아들일 수 있게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공권력을 법의 집행이란 납득하기 힘든 명분을 내세워 국민을 위해서 존재해야 할 경찰들이 거리낌없이 물리력을 행사하며 국민을 함부로 대하는 모습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불법 집회도 아닌 불법집회로 바뀔 수도 있다는 추측하나로 마치 이미 불법집회를 하고 있는듯 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위의 저지가 목적이 아닌 진압 그 자체에 목적을 둔 방식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더구나 시위의 참가자가 아닌 아무 상관없는 시민들과 데이트 나온 연인들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심지어 한국을 관광하러온 외국인 마저 단지 시위 참가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잡아들인다는 것이 PD수첩을 통해본 눈앞에 펼쳐진 현실이었다.
아무 상관도 없는 지체 장애인 2급인을 체포하고, 관광차 놀러온 외국인을 늑골 부러질 정도로 패고, 인터넷에 사무라이 조로 불리는 경관은 지휘관임에도 불구하고 전경보다 더 흥분해서 장봉을 휘둘대고, 아버지의 목마를 탄 아이가 촛불을 든 모습에 촛불을 끄고가라며 길을 가로막고, 억울하게 잡힌 선배를 풀어달라고 항의하는 학생마저 잡아가고, 딸과 엄마가 지나가다 억울하게 잡힌 아버지를 돌려달라며 한없이 애원을 해도 선처라는 것 없이 무시되 버리는 이 나라의 현실은……. 결국 우리가 그 사람에게 언론에 휘둘려 잘못된 맹신으로 잘못된 선택을 한...스스로의 권한을 포기 했기에 이렇게 되 버린 것이 아닐까 한다.
PD 수첩, 그 용기있는 결단
서울에 살고있는 필자도 이정도 일 줄은 몰랐으니...이러한 대한민국의 현실을...진실을 보여줄수 있는 언론이 거의 없으니 지방이나 시골에 사는 국민들은 이 사태의 현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렇기에 PD 수첩의 용기있는 보도와 그 결단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이번에 방송된 PD수첩은 늘 진행하던 그 PD들이 아니었다. 이것은 그들이 아직 구속상태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슴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겠지...
그들도 이번 보도로 다시 조사를 받거나 잡혀갈 수도 있음을 잘 알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염려된다.몸을 사리는 KBS, 눈치만보는 SBS와 달리 아직은 진실을 전해주고 있는 MBC가 남아있다는 것은 답답하고 걱정스러워 보이는 현실에서 작은 희망의 빛이 남아있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뉴스에서 잡혀가는 MBC PD수첩의 PD를 보았을때 그들의 올바른 언론 보도를 위한 희생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러나 이들이 있기에 국민들이 아직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다고 생각되는 점은 정말 다행스런 일이다.
차후에 다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올바른 선택을 하여 다시는 이런 충격적인 진실을 방송을 통해 보지 않아도 되는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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