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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전국 바사라 (戦国BASARA, Sengoku Basara) 호쾌한 액션과 남자의 로망미디어 리뷰 2009. 12. 12. 21:04반응형
전국 바사라 (戦国BASARA, Sengoku Basara)
일본의 전국시대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익숙한 이름의 전국 무장들이 대거 출연하는 애니메이션 "전국 바사라(戦国BASARA)"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이 12부작으로 나왔다.
사실 전국시대의 실존한 유명 무장들을 내세우고 있고 군웅 할거의 전국시대가 배경이지만 실제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기보단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간 가상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군웅이 할거하는 전국시대에 천하통일을 노리고 전국 각지에서 군세가 일어나는 도중 마왕이라 칭하는 오다 노부나가의 "천하포무" 다시말해 "무력으로써 전하를 제패한다"는 뜻을 내걸고 압도적인 힘과 공포스런 압정으로 세력을 넓혀가자 오다 노부나가 쪽으로 기우는 무게 추를 돌리기 위해 오슈의 독안룡이라 불리는 다테 마사무네, 카이의 호랑이 타케다 신겐과 군신 우에스기 켄신 등 그외 세력이 연합을 형성해 오다 노부나가를 무찌른다는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타이틀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오슈의 독안룡 다테 마사무네와 다케다 신겐 휘하의 젊은용장인 사나다 유키무라 이다. 둘은 우연한 조우에 숙명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처음엔 적으로 나중에는 동지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솔직히 둘이 다 해먹는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듯..^^)
이외에도 게임 등으로 친숙한 오다 노부나가,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켄신, 도쿠가와 이에야스, 혼다 타다카츠, 마에다 케이지, 마에다 토시이에, 모리 란마루, 사루토비 사스케, 아자미 나가이사, 아케치 마츠히데, 오이치, 후마 코타로 등의 전국시대에 이름을 날렸던 명장들이 출연한다.
사실 애니메이션 전국 바사라는 캡콤에서 발매된 PS2용 액션 판타지 게임인 전국 바사라가 원작이다.
게임이 2005년 7월부터 시리즈물로 발매되기 시작했고 애니메이션이 2009년작이므로 제목이나 캐릭터가 상당히 친숙할 것이다.
원작은 아니어도 코에이의 유명한 사골게임인 무쌍시리즈(전국무쌍, 무쌍 오로치, 무쌍 오로치 마왕재림 등)에도 동 캐릭터가 등장하니 말이다.
전국바사라(戦国BASARA, Sengoku Basara) 게임화면
딱봐도 두 사람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
아래는 애니에 등장하는 인물 소개이다.
전국 바사라란 애니를 본 소감에 대해 말해 보자면
우선 화려하고 호쾌한 액션이 돋보이며 킬링타임용으로 최고인 것 같다.
조금 오버스런 액션(주인공급 무장들의 칼질 한번에 잡다한 병졸들은 추풍 낙엽처럼 날라가 버린다.-0-)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만큼 호괘하고 시원시원하기 때문에 좋았던것 같다.
도중에 조금 어이없는 설정의 전국 최고의 무장이라 일컬어지는 혼다 타다카츠(건담?)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런 판타지 액션물에서 그정도는 애교로 봐주고 웃어 넘기면 된다.
개인적으로 뽑는 명장면은 최종보스전 보단 처음 다테 마사무네와 사나다 유키무라가 격돌하는 일기토 장면 이다.
둘이 적으로써 만난 최초의 조우시 일기토를 하는데 거의 드래곤 볼 수준으로 날라다니며 엄청난 기력을 발산해 주위의 지형이 영향받을 정도로 묘사되어 있다.
정정당당한 승부와 강해지고 싶다는 열혈남아의 로망이 느껴지는 대결이어서 최고의 명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애니가 종반부로 가면서 오다 노부나가와의 결전에서 조금 허무하게 마무리 되는 경향이 있다.
엄청난 준비를 해놓고 결국 주인공인 다테 마나무네와 사나다 유키무라 둘이서 끝낸다는...이럴려면 그냥 처음부터 둘이 바로 처들어 갔으면 되지 뭘 그렇게 힘들게 준비했는지 싶다. (판타지 액션물이니 이해는 한다만..)
다른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애니에서의 오다 노부나가의 묘사인데 역사에서 오다 노부나가는 삼국지의 조조와 비견될 정도로 패도를 걷는 천하통일에 가장 근접했던 대단한 무장이었다.
물론 현실에서 오다 노부나가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누어 진다고는 하나 애니에서는 정말 나쁜 마왕같은 이미지로 일방적으로 묘사되어 있는 것이 아쉬웠다.
조금만 섬세하게 그럴 수 없는 이유등을 묘사했다면 최종 보스로서의 조금더 애니의 완성도를 올릴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전국 바사라를 보고난 여운은
"남자란 야망을 품고 이렇게 사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는 것이다.
12화 완결로 되어 있지만 오다 노부나가를 쓰러뜨림으로서 스토리가 끝난다는 느낌보단 이제부터 시작이란 느낌을 주는 내용의 흐름상 충분히 2기가 나올것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호쾌한 액션과 스토리 그리고 섬세한 인물묘사로 아쉬웠던 부분을 만회할 수 있는 전국 바사라(戦国BASARA, Sengoku Basara) 2기를 기대하며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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