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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북두의 권 라오우 외전 -하늘의 패왕-미디어 리뷰 2009. 10. 18. 01:33반응형
"내 생애 한점 후회는 없다."
이런 명대사를 기억하고 있다면..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길 수 있다면...
분명히 30대일 가능성이 100중에 90이상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 30대의 남자라면 어릴적 추억에서 빠질 수 없는 만화들이 있다.
"드래곤볼"
"슬램덩크"
그리고
"북두의 권" 혹은 "북두신권"
이라고 불린 주인공 켄시로가 남자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주먹으로 강자를 차례로 쓰러뜨리며 난세에 정의를 관철해가는 내용인 만화일 것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북두의권의 외전인 "라오우외전: 하늘의패왕"은 그 오랜 추억을 되집는 즐거움을 주었다.
원작인 북두의 권이 주인공인 켄시로의 시점에서 진행되어 북두신권의 전통계승자로서 패도를 걷는 권왕 라오우를 쓰려뜨리며 나아갔다면, 이 외전은 강인하고 우직한 북두신권의 맏형 권왕 라오우가 켄시로와 재회하기전 패왕의 길을 걷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십여년전 고등학교 시절에는 어린생각에 그저 나쁜 하지만 강하고 매력있는 악당이란 느낌을 가진 라오우 였다면 성인이 된 지금 애니를 보고 느낀점 사뭇 달랐다.
세기말 왜 라오우가 힘과 공포에 의한 통치인 패왕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된다고나 할까...단순한 선악으로 구분지을 수 없는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는 사내였던 것이다.
애니에는 원작에는 나오지 않던 쇼우가와 레이나 사쿠야 라는 인물이 나오며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해 볼 거리가 많아졌다.
특히 레이나는 만화에서 나오는 라오우의 아들의 어머니일 가능성을 가장 많이 갖고 있을 정도로 라오우를 사랑하는 여인으로 처음부터 오빠인 쇼우가와 레이나는 라오우와 패업을 함께한다.
외전에서 두 여자의 사랑을 받는 라오우라던가....라오우가 동급으로 인정한 애마인 흑왕과의 만남...그리고 간간히 들리는 켄시로의 소식으로 과거 북두의 권을 보았던 기억을 되집을 수 있는 재미를 주었다.
애니는 13편으로 볼륨1이 끝나며 라오우가 수라의나라에서 건너와 패도를 걸으며 하나씩 성을 함락시키고 세력을 넓혀가다 성제와 대결후 일시적인 동맹을 맺는데까지이다.
"권왕(라오우)는 슬픔을 등에 지지 않는 한 패왕이 될 수 없다."
"사우자(성제)는 사랑을 알지 못하므로 패왕이 될 수 없다."
극중 사쿠야가 권왕과 성제의 대결을 멈추기위해 죽어가며 한 말이다.
세기말 구세주인 켄시로는 둘 다를 가졌다는 것이겠지...
아무튼 오랫만에 어릴적의 향수를 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추억을 느끼게 해준 라오우외전 -하늘의 패왕- 이었습니다.
볼륨2가 빨리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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