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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외인구단 조기종영?, MBC 소수 시청자는 무시해도 되는가
    미디어 리뷰 2009. 6. 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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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에서 하는 주말 드라마 <2009 외인구단>을 느닷없이 조기종영을 한답니다. 

    어렸을적 <공포의 외인구단>의 추억을 갖고 있고
    현대물에 맞춰 새롭게 각색되어진 <2009 외인구단>을 재밌게 보고 있는 한 시청자로서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이라 판단되어 글을 써 봅니다.

    MBC에서는 시청자를 위해 고민하고 결정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으나..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런 판단을 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결정이 저런말을 붙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인지 그저 실소가 나올 뿐입니다.

    이건 말그대로 MBC가 시청자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권위적인 처사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2009 외인구단

    조기중단의 문제가 퀄러티가 떨어진다거나 배우들의 연기력에 문제가 있다거나 작품성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이유였다면 어느정도 공감이 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2009 외인구단>은 상당한 퀄러티의 작품성에  오혜성역의 '윤태영', 최엄지역의 '김민정', 마동탁역의 '박성민', 최현지역의 '송아영' 등 주연급 주인공 외 조연급 출연진들의 연기력도 전혀 문제가 없을만큼 재미있었습니다.

    결국 시청률 부진이 이유인 것 같은데...
    이것도 토,일요일 밤 10시 50분 이라는 시간대에 편성한 것치고 9% 정도의 시청률이라면 결코 낮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시간대가 문제인 거지요.
    그 시간대에 보면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경우 다음날의 출근 부담때문에 보기 힘들거나 본다고해도 후에 인터넷으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하여 보는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9%는 결코 작은 수치도 아닙니다.

    만약 방송 시간대가 많은 사람들이 더 즐겨볼 수 있는 시간대였다면 지금보다 시청률이 훨씬 높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원작과 비교하면 이제 반정도 이야기가 진행되었고 제작사에서도 20회에 맞춰 벌써 18회 이상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16회에 종영을 해버리면 결말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미 촬영해 놓은 분량을 짜르고 줄이고 그럼 제대로된 진행이 나올리 만무하고 명작으로 남을 드라마도 끝이 흐지부진한 그저그런 작품을 남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MBC가 다른 정치,시사적인 부분에서는 나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매번 이런 특별기획이나 미니시리즈 같은 부분에서는 시청률에 따라 이런식으로 시청자들을 가지고 논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2009 외인구단

    이번 <2009 외인구단> 의 조기종영 결정은 철회 되어야 합니다. 

    다시는 이런 식으로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어기지 못하도록 이번 기회에 시청자들의 힘을 단단히 보여주어야 할때 일 것입니다. 

    혹시 아직 <2009 외인구단>을 보지 못하신 분이 계신다면 정말 후회안할 작품이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작품이 좋다 나쁘다는 한번 보신후 평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방송시간은 MBC 토요일 재방송 2시 10분 ~ 4시 10분
    ,[토요일 본방송 10시 50분] ,[일요일 본방송 10시 40분] 입니다.

    시간대가 조금 늦지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아마 진작부터 볼걸 하고 아쉬워하실정도로 말입니다.

    영화못지 않은 촬영과 연출에 완성도 높은 CG까지 정말 공들여 찍은 명품드라마이고, 김민정의 일품연기도 즐거운 볼거리이고 윤태영은 야구장면을 촬영하다 부상을 당해 무릎 수술까지 받아야한다고 할 정도로 열정을 갖고 찍은 작품입니다.
     
    어차피 시청률 조사라는 것이 몇몇 소수의 샘플 집에서 측정기를 달아놓고 쟤는거라 본방을 본다거나 해서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하진 않겠지만....이런 사례를 계기로 이번 혹은 그 이후에도 MBC가 시청률부진이라는 핑계로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한번쯤은 바꿔봐야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서명을 진행중 이더군요. 동참하실분들은 아래 주소로 가서 한번씩 서명해 주세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4866

    저도 미미한 힘이지만 서명을 하고 왔답니다.

    MBC는 소수의 시청자를 무시하는 조기종영 이란 권위적인 횡포를 이번기회에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시청률에 연연한 광고수익의 이익을 생각한 결정인지 모르겠으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결국 시청자를 우롱한 댓가는 MBC 라는 방송국의 이미지에 타격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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