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밤 SBS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 명명된 프로그램에서 국민과의 의미있는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라고 말해야 합니다만...솔직히 전 잘 모르겠습니다.

글쎄요?..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원탁의 대화를 준비한 원래의 목적는 소통이란 명분아래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국민에 대한 이미지의 쇄신과 지지를 얻기 위함이었을 거라 짐작해 봅니다만...

이날의 SBS의 이 프로그램은 4.9%로 동시간대 최하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국민들이 이미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예상을 하고 아예 보지를 않았다고 추측할 수 있을 정도로 저조한 성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날 방송을 보고나서 솔직히 그분께 이런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원탁의 대화라...
원탁의 대화에서 그 원탁이란 본래 의미를 아시는지요?
단순히 원탁에 둘러 앉아서 얘기만 하신다고 그게 원탁의 대화인지요?

저의 짧은 지식으로만 보아도 원탁의 의미같은 눈높이..
즉, 상호간의 평등한 입장에서 서로의 의견을 스스름없이 개진하고 받아들이면서 더 나은 대안을 찾아내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 방송을 본 후에 느낌은...
답을..길을 미리 정해놓고 다른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그 정해진 정답에 맞추려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제가 잘못본게 아니라면...
그 이외의 반대 질문은 잘못 알고 있다는 식의 일방적 교정?을 통해서 주지시키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토론이란 상호간의 쌍방향 대화여야 하는데...이번 원탁대화는 웬지 단방향 창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방향이라면 연설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요.

각본이 정해져 있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조금만 더 이병박 대통령께서 다른 의견들을 받아들이고 절충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면
보다 더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지 않았을까..생각해 봅니다.

대화하는 원탁의 높이가 서로 달라서는 진정한 원탁의 대화라 할 수 없지 않을까요?

다음 기회의 토론의 장이 다시 열린다면 국민과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진정한 원탁의 대화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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