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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의(최배달)와 이소룡에 대한 몇가지 오해1 <이소룡편>
    무림 객잔/무예 이야기 2020. 1. 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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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람들이 이소룡(브루스 리)과 최영의(최배달)에 대해 몇 가지 오해를 하는 점이 눈에 자주 띄어서 정보를 제공 합니다.

    < 1 > 이소룡에 대한 오해

    이소룡을 단순히 영화배우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영화배우이기 이전에 무술가였다. 무술이론에 해박했고 도장을 경영하며 여러 제자들을 키웠다. 그의 아내도 도장을 경영하며 만났다. 
    그가 무술대회에서 시범연무를 하는 것이 눈에 띄어 텔레비전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여러 연예인, 유명인사들에게 무술지도를 했다.
    그러면서 영화스타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게 된 것이다.

     


    그는 여러 무술을 섭렵했으나 그가 특히 많이 배운 무술이 엽문 사부에게 배운 영춘권이며, 그 후 수많은 무술인들과 교류하며 여러 무술을 연구하고 노장철학을 중심으로 "절권도"라는 자신만의 무술철학을 창시했다.
    그의 절권도는 특정 무술문파라기보다는 하나의 무술철학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그가 "준판쿵푸"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무술지도를 했고 나중에는 자신의 쿵푸에 "절권도"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그의 절권도는 고정된 무술이 아니었다.

    그가 요절했기에 절권도의 발전과정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지만, 사실 이소룡은 말년에 그래플링 기술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 결과는 마지막 작품인 "용쟁호투"에 나온다. 초반부에 짧은 팬츠만 입고 홍금보와 겨루기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이소룡이 보여주는 그래플링 기술은 이소룡의 절권도가 단순히 타격기에 머물지 않고 더 넓은 폭으로 발전하려 했음을 증명한다.

    또한 그의 미완성 유작인 "사망적유희"를 보면 압둘 자바와 대결하는 장면에서 끝내기 기술은 목 조르기이다. 이 또한 이소룡의 무술에 대한 연구가 어디까지 이르렀는가를 증명하는 좋은 본보기이다. 압둘 자바를 목조르기로 끝내는 장면은 흡사 오늘날의 이종격투기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합기도 지한재 씨와의 격투씬도 유술가에게 어떤 식으로 대항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절권도식 해법이다. 절권도란 특정 대응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맞춘 최선의 대응방식을 지향하는 "도의 철학"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소룡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였던 대니 이노산토 씨의 말은 새겨들을 만하다.
    절권도를 지도하는 공식자격을 이소룡에게 부여받은 대니 씨는 절권도에 대한 모순된 현상을 다음과 같이 다큐멘터리에서 말했다.

    "절권도가 어떤 특정한 기술체계나 유파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절권도 도장에 와서 어떤 기술들을 배우면 그게 곧 절권도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나 절권도란 어떤 고정된 형태를 고집하지 않습니다. 절권도는 각자가 자신의 무술을 찾아나가도록 자극하고 고무하는 철학입니다. 이것이 본래 이소룡의 의도인데, 세상 사람들은 전혀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이게 참 아이러니죠."

     


    이소룡에 대한 또 하나의 오해는, 이소룡이 지상 최강이라고 속단하는 사람들의 시각이다. 이소룡이 지상 최강인지 아닌지는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문제이다. 이소룡을 단순한 영화배우로 오해하는 경우 만큼이나 큰 오해라고 하겠다.

    이소룡과 최영의를 비교하는 이야기가 무수하게 많으나, 두 사람은 상이한 무술철학과 경험을 가진 무술인들이다. 서로의 활동영역도 달랐다. 최영의는 실전과 도장경영에 주력했고, 반면에 이소룡은 개인지도와 영화촬영에 주력했다. 서로의 관심분야가 달랐기에 동등하게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소룡은 말하기를 "나는 내가 세계 제일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제 2인자라고 인정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것이 바로 무술인 이소룡의 자세였다. 이소룡에 대한 우리의 평가도 그 자신의 견해를 따르는 게 가장 온당하리라 여겨진다.

    이소룡에 대해 증명된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하면 안된다. 반대로 증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까지 공상으로 부풀려서도 곤란할 것이다. 이소룡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이소룡은 두 얼굴을 갖고 있다. 영화배우로서 영화 속에서 보여준 모습이 하나이고, 무술가로서, 그리고 무술 지도자로서 보여준 모습이 또 하나이다. 그 두 가지는 서로 중첩되는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다. 우리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할 것이며 과장도 축소도 해서는 곤란할 것이다.

    이소룡에 대한 오해는 큰 것에서부터 사소한 부분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이소룡이 요절하고 검시했을 때 마약성분이 검출됐다고 해서 이소룡의 품행에 대해 오해를 산 일이 있으나, 이소룡은 당시 병을 앓고 있던 중이라 진통제로 처방받은 약물이었다. 마약복용을 한 것이 아니다. 이소룡은 갑자기 죽은 것이 아니며 용쟁호투 촬영 당시 이미 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한다. 

    이소룡이 영춘권 사부 엽문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그 또한 사실이 아니다. 이소룡이 사부의 장례식에 참석한 사진이 있다. 이소룡은 사부의 장례식에 참석했으며, 그 당시 참석하지 않았어야 할 아무 이유도 없었다. 본래 스타에 대한 근거없는 험담은 흔하지 않은가.

    이소룡이 발차기를 태권도 사범 이준구에게 배웠고, 그 이전에는 이소룡이 전혀 발차기를 할 줄 몰랐다는 주장도 있으나 그 또한 사실이 아니다. 이준구 사범에게 발차기와 태권도 기술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실제 영화 속에서 구현한 것은 사실이나, 태권도를 배우기 이전에도 이소룡은 이미 중국무술과 기타 무술의 발차기를 배우고 있었다. 다만 태권도를 통해서 그의 발차기가 더욱 세련되어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이소룡은 이준구 사범과 무술가로서 교류하며 서로의 기술을 가르쳐주던 사이였다.


    이소룡의 마지막 작품인 "용쟁호투"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자.
    이소룡이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초반부의 덤블링과 핸드 스프링 장면은 본인이 찍은 것이 아니라 대역배우가 연기한 것이다.
    이소룡은 무술인으로서 그 장면들이 불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으나, 영화를 화려하게 포장하기 위해서 넣은 장면이다. 따라서 이소룡은 무술인으로서 직접 연기할 필요가 없었고, 그림을 멋있게 하기 위해 대역배우(스턴트맨)가 대신 연기하였다. 


    반면에, 영화 중반부에 밥 월과 겨루기를 할 때 발이 잡히자 그대로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상대의 턱을 차는 공중회전 발차기는 이소룡 본인이 연기한 것이다. 

    철권 등의 게임에서 이소룡을 닮은 캐릭터가 마구잡이로 아무 때나 공중회전 발차기를 하기도 하나, 이는 게임이라서 의도적으로 이소룡의 무술적 의도를 무시한 것이다.
    이소룡이 그 장면에서 공중회전 발차기를 하는 것은 상대 밥 월이 이소룡의 발을 들어 넘어뜨리려고 하기 때문에 상대의 움직임에 저항하지 않고 그대로 따르면서 그 힘을 역이용하여 그대로 차기에 들어간 것이다. 
    이 장면은 주요한 장면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소룡 자신이 연기한 것이며, 대역을 쓴 것이 아니다.

    마지막 오해--- 이소룡이 죽은 것은 집안에 내려오는 저주 때문이란 소문도 돌았다. 그런 설정이 이소룡의 일생을 다룬 영화 <드래곤>에도 나왔으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 
    이소룡이 죽은 원인에 대해서는 과로, 약물 과민 쇼크, 뇌종양 등 여러 이야기가 있으나, 의사 소견에 의해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자연사라는 것이다. 강인해보이는 이소룡이 갑자기 죽자 여러 소문이 무성했다. 신비의 무술가들이 점혈법으로 이소룡을 암살한 것이라는 웃지 못할 소문까지 돌았다. 

    이소룡은 이미 용쟁호투 촬영 당시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적도 있다고 한다. 또한 통증을 참기 위해 약물을 복용했다. 이소룡은 당시에 한 시도 쉬지 못하고 과다한 업무로 몸과 마음을 혹사하고 있었다. 
    이소룡의 대표작들이 전혀 쉬지 못하고 연달아서 나오고 있었으며, 막판에는 동시 촬영이 진행중이이었다(용쟁호투 & 사망적유희)는 점을 명심하자. 또한 그 영화가 몸이 고달픈 액션영화장르이고, 이소룡이 액션감독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이소룡의 죽음은 예견된 상황이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이소룡 말고도 과로하다가 요절한 사람들의 예는 종종 볼 수 있으며, 암도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소룡의 죽음의 근본적인 원인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판단된다. 이소룡은 너무나 일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이소룡 말년의 풍부한 다산성이 그의 요절을 부른 원인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2편에 계속>

     

    https://mixiworld.tistory.com/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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