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011)

처음 '엑스맨' 시리즈가 영화화 되었을때 신선하고 흥미로운 주제의 히어로물로서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초능력이란 SF 판타지를 다루면서도 1편과 2편에서는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진지함이 있었고 함께 생각해볼 여지가 남는 영화여서 유치한 듯 유치하지 않은 구성력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손을 타고 큰 재미와 잔재미를 함께 만들어냈었다.
 
허나 그렇게 구축된 '엑스맨'의 세계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대신 브렛 래트너를 통해 만들어진 엑스맨 3탄 격인 '엑스맨 : 최후의 전쟁'으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액션의 스케일은 크졌다고 하나 그들이 가졌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없었으며, 엑스맨 영화 특유의 여운 역시 함께 사라져버렸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011)
또한, '큐어'라는 돌연변이 치료제로 정체성을 버리려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사이클롭스를 비롯한 주요 인기 주인공 캐릭터를 죽여버리는 오류를 범하므로서 '엑스맨'다운 맛을 완전히 상실해 버렸고 단지 스케일만 큰 그런 할리우드 액션물일 뿐이란 느낌을 주었다.

2009년 '엑스맨: 울버린의 탄생' 이라는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를 통해 무너진 아성을 회복하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퍼스트 클래스'는 이번 시리즈의 제작자로서 브라이언 싱어가 다시 참여해서 그런지 엑스맨 시리즈가 어떤 점을 지녀야 하는지를 굉장히 잘 파악하고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느낌이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011)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011)


시간상 이전인 프리퀄이긴 하나 1편과 2편에서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다시 전면에 부각되었고, 캐릭터별 성격도 다시 뚜렷해졌으며, 적당한 무거움을 통한 여운을 남길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전작들부터의 '엑스맨' 시리즈의 팬이라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가 많은데

예를들면 초반부에 1편에서도 등장한 유태인 수용소 장면부터, 휴 잭맨과 레베카 로미즌이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하고, 스톰의 어린 시절로 추측되는 짧은 장면이나 비스트의 탄생과정 그리고 왜 미스틱은 매그니토와 합류했을까라는 궁금증도 확인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있는 시리즈의 연결성을 아주 잘 고려한 프리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스케일이 큰 성장영화적 측면 역시 가미되어 있어, 후반부에 매그니토가 잠수함을 들어올리는 장면에서는 '우와'라는 탄성이 나올정도의 짜릿함까지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사망선고를 받은거나 다름없었던 엑스맨 시리즈를 다시 되살려 냈으며, 앞으로 다루어질 엑스맨의 후속작을 위한 포석을 다졌다는 면에서 성공앴고 앞으로 더 큰성공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물론 브라이언 싱어가 계속 이 영화의 시리즈에 참가해 준다면 말이다.

또한, 영화 자체로 보았을때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며, 앞으로 나올 엑스맨의 후속작들에 대한 흥행에도 영향 미칠것이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를 발판으로 새롭게 출발한 엑스맨 시리즈의 후속작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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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빛늑대(天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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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오늘 저도 보러가는데...

  2. 두근두근두근 아직도 떨려요~ㅋㅋ 너무 재밌게 봐써요